[시 가작] 주인공
<주인공>
옷깃만 스쳐도 설레고
분홍색 하늘이 비추고
눈이 마주치면 시간이 멈춘 것 같다는
이 뻔한 시들
그 뻔한 소설들
똑같은 사랑 노래들
그런 뻔한 것들을 찾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뻔한 그 말들이
내 마음을 두드리는 순간
모두가 보게 되는 뻔한 말이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 아닐까
안병선(휴먼지능정보공학과)
sns를 보다가 달달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의 댓글 중에 ‘내가 옛날엔 이런 말을 어떻게 하고 다녔지’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오글거리기도, 로멘틱하기도 한 말들이 있는데 제 시도 어떻게 보면 되게 오글거리고 흔한 말이지만 언젠가 사랑에 빠진다면 한번쯤 생각이 나게 되는 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공대생이지만 가끔은 문학도가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