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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31 호 [기획] 학교 곳곳에 위치한 노후시설... 개선은 언제쯤?

  • 작성일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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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045
정소영

학교 곳곳에 위치한 노후시설... 개선은 언제쯤?

학교와의 소통에는 총학생회의 역할 중요

학우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해


우리 학교 서울캠퍼스는 1965, 천안캠퍼스는 1985년 개교하였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몇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건물시설이 노후화되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많은 학우가 이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보사에서는 학교 곳곳에 위치한 노후시설의 심각성과 학교 측 대처, 해결 방안에 대해 취재했다



서울캠퍼스전체적인 보수가 필요

▲ 서울캠 사범관 아래에 위치한 나무 계단과 미래백년관으로 향하는 돌계단 (사진김종찬 기자)


사범관과 학술정보관 사이에 위치한 나무 계단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무가 들뜨거나, 못이 빠져 위험한 곳이 여러 군데 있다. 사범관에서 미래백년관으로 가는 계단은 부서진 부분이 많고 계단의 간격과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아 위험하다. 특히, 사범관은 서울캠퍼스의 중앙에 위치해 교내에서 왕래가 잦은 곳이기에 걱정의 목소리가 컸지만 다행히 현재는 사범대학관 앞 나무 데크 및 돌계단 모두 보수공사가 완료되었다.

▲ 학생회관에 위치한 동아리방의 가벽과 미술가정관 내 사물함 (사진윤정원 기자)


서울캠퍼스의 학생회관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벽을 설치하여 공간을 개편한 방이 많다. 사이에 세워진 가벽은 오래되었으며 방음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미술가정관은 우리 학교 문화예술대학 학생들이 사용하는 곳으로, 각종 용품을 보관할 장소가 누구보다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사물함만 두고 보아도 매우 낡았고 훼손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 배구 네트와 지주대의 모습 (사진윤정원 기자)


체육관의 마룻바닥은 낡고 오래되어서, 미끄러워 자칫하면 부상의 위험이 크고, 배구 네트를 포함한 운동 시설들이 노후화되어 있어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현재 서울캠퍼스 체육관 마룻바닥은 2023학년도 동계방학 환경 개선으로 바닥 공사를 완료하였다. 또한, 스포츠 건강관리학과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배구 지지대는 현재 구매 절차를 밟는 중이며, 조만간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 상명아트센터 화장실과 라운지의 모습 (사진 촬영윤정원 기자)


상명아트센터 지하에 위치한 화장실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화변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뿐만 아니라 월해관 등에서도 아직 화변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라운지는 오랫동안 방치되어있어 보여, 주기적인 청소를 제외하곤 크게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듯했다



음악학부의 열악한 시설


음악학부의 열악한 환경을 담은 글 (출처서울캠 에브리타임)


최근 음악학부의 열악한 환경을 담은 글이 에브리타임에서 학우들의 많은 공감을 얻은 적이 있다. ‘음악학부 학생들의 한 학기 학비는 대략 490만 원으로, 다른 전공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학비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연습실 개수 부족, 피아노 상태, 연습실 사용방법 등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음악학부 학우 ooo씨는 학보사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음악학부 말고도 많은 문예대 학생들의 고충과 외침이 많다.”고 말했으며 학교는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찾아 해결해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학생들 간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문예대 시설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 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미술학부의 청원 (출처: https://smu-petition.com/petitions/7/)


지난 10월 21, 선 X 스뮤니티(先 X SMUNITY)의 상명대학교 청원 게시판에는 미술학부 소속 학생의 청원이 게재되었다. 청원에 내용은 교내 시설과 관련한 내용과 교육과정 커리큘럼 재정비 및 교강사 충원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학습을 위한 기반 시설 부족, 학교생활에 있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복지 부족 문제가 주를 이뤘다. 필자는 비싼 등록금에 비해 학생들이 받는 처우가 그에 상응하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상명대학교 제46대 총학생회 선[]은 지난 10월 29, 각 문제에 대해 답변을 내놓았다. 아래는 그 내용 중 일부이다.


이 답변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함으로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학생들의 꾸준한 목소리로, 2024학년도 미술가정관 화장실 개선 공사 관련 예산이 확보되어 개선 공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 미술가정관에 전시된 작품이 분실되어 있다. (사진윤정원 기자)


한편 미술가정관에 전시된 졸업 작품이 분실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하지만 건물 내에 CCTV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아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내에는 단순 도난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천안캠퍼스 노후시설 보수


학교를 다니다 보면 새롭게 지은 신식 건물도 있지만, 노후화되어 보수가 필요한 시설들도 있다. 학생 혼자서 학교 측에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전달하기에는 무리인 경우가 있는데, 이때 총학생회가 대신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모아 학교에 전달, 개선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캠퍼스의 건의사항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 상명대학교 switch 총학생회를 통해서 전달받고 있으며 해당 내용이 에브리타임에서 공감 200개가 넘으면 국장 회의 안건으로 발의되어 회의가 진행된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Switch 총학생회 학생 청원 오픈채팅 (출처천안캠 Switch 총학생회 학생 청원 오픈채팅방)


올해 공감 200개가 넘어 회의가 진행돼 학교 측에 전달되어 실제로 개선된 사례로는 기숙사 통금 시간 연장, 교내 와이파이 개선, 통학버스 노선 증설등이 있다. 이 밖에 건의되었지만 공감 200개가 넘지 못해 학교 측에 전달되지 못한 것들은 디자인 대학교 컴퓨터 수리, 기숙사 에어컨 24시간 가동 및 온도 조절등이 줄을 이룬다


▲ 상명대학교 Switch 총학생회 에브리타임 게시글 (출처천안캠 에브리타임)

학교의 대표적인 노후시설 기숙사 헬스장


천안캠퍼스에 여러 건물들이 있지만 여러 건물 중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보수를 원하는 시설 중 하나는 기숙사 안에 있는 헬스장이다

▲ 수리가 된 천안캠퍼스 기숙사 내 헬스장 기구 (출처한현민 기자)


해당 사진은 10개월 전, 끊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고친 상태이다. 학교 기숙사 시설관리팀에 직접 방문하여 여쭤보니 방학에 고쳤다.”고 했다. 불편한 사항을 건의 하면, 개선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의 목소리가 중요


양캠퍼스 모두 노후화된 건물 보수에 경우에 비용적인 문제, 허가 문제 등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 상황을 학생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학교가 재고하는 것만으로 변화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앞으로도 학교에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그로 인해 그 문제가 해결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