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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3 호 [기획] 상명대학교 박물관으로 살펴보는 상명대학교의 발자

  • 작성일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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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535
정소영

  2024년은 상명학원이 설립된 지 87년, 상명대학이 설립된 지 59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특별히 상명대학교 박물관에 직접 방문해 보았다. 

상명대학교 박물관은 설립자 배상명 선생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1967년 상명여자사범대학 부속민속관으로 시작해, 현재 6개의 상설 전시와 3개의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외에도 상명 계당 학술제, 다양한 교육 활동, 뉴스레터, 블로그 기자단과 같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만큼, 상명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주제로 하는 ‘상명역사 상설전’과 각 캠퍼스 본관에 위치한 ‘본관 상명역사 홍보존’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상명의 역사를 되짚다, 상설전시공간

  본교에는 상명대학교의 발자취를 되짚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상명대학교 평창박물관에는 상명 역사 상설전이 항시 전시되어 있다. 2015년 <상명대학교 출범 5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 전시는 계당 배상명 선생에 의해 1937년 상명 고등 기예학원으로 출발한 본교의 대학으로 나아가는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유물과 사진 자료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1965년 상명 여자사범대학이 설립에서부터 1983년 상명여자대학으로 교명 변경, 1985년 천안 캠퍼스 개설, 1986년 상명여자대학교 인가를 거쳐 1996년 상명대학교의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등 학교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학교의 기틀이 된 역대 설립자 및 이사장, 총장을 비롯하여 동문회, 총학생회, 동아리 등의 공간이 동문들의 기증 자료와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상명인들의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다.


▲ 계당 배상명 선생의 동상 (출처: 곽민진 기자)

  각 캠퍼스 본관에는 상명역사 홍보존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캠퍼스의 상명 역사 홍보존에는 계당 배상명 선생의 동상을 중앙에 두고 역대 자료와 연혁이 정리되어 있다. 상명 연혁을 교표 변천사, 설립자 유물, 관련 영상 등의 학교사 자료와 함께 전시하여 1930년대부터 시작한 상명대학교의 발전사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상명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 전시공간 (출처: 곽민진 기자)

  천안 캠퍼스 본관 상명역사 홍보존은 상명연혁, 설립자 배상명 선생의 생애와 교육관, 설립자 유물, 기념품, 관련 영상을 전시하여 1937년에 설립된 상명고등기예학교에서부터 시작한 상명 고유 브랜드 가치를 제시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 전시물품들 (출처: 곽민진 기자)


상명대학교의 역사


  상명대학교의 역사를 알아보자. 아직도 상명대학교를 여자대학교로 잘못 알고 있거나 전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명대학교는 올해로 남녀공학대학으로 전환된지 28년째이다. 상명고등기예학원에서 상명여자사범대학을 거쳐 상명여자대학교, 이후 1996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지금의 상명대학교가 되었다.


현재의 상명대학교가 되기까지


  1937년 12월 1일, 상명고등기예학원이 종로구 중학동에 세워졌다. 도쿄에서 유학한 배상명 설립자가 본인의 이름을 따 수예를 가르치는 기예학교를 설립한 것이다. 28년 후인 1965년 3월 5일, 현재 상명대의 직계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상명여자사범대학이 세검정 홍지동에서 개교하였다. 처음 입학 당시에는 가정교육과, 미술교육과, 체육교육과로 세 개의 과에서 각 30명씩 총 90명이 입학하였다. 이후 2년 뒤인 1967년에 국어교육과, 외국어교육과를 신설하며 더 많은 입학생을 모집했다. 


  1985년에는 천안캠퍼스가 설립되었는데 그 당시 여자대학교 최초의 지방캠퍼스로 충청권 유일의 여자대학이었다. 천안캠퍼스를 설립하면서 규모가 늘어나 1987년 3월 1일에는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어 상명여자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1996년 3월 1일에 교명을 상명대학교로 바꾸고 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대학교으로 전환되었다. 2017년에는 서울과 천안이 통합 캠퍼스 체제가 되어 수도권과 지방 중소형 대학교에서 수도권 대형 대학교로 거듭나게 되었다.


현재 상명대학교는?


  현재 상명대학교는 사범대학으로만 구성되어 있던 과거와 달리 상명여자대학교로 바뀌면서 사범대 이외의 과들이 생겨났고 이후 남녀공학 대학교가 되면서 공과대학 관련 과들이 늘어났다. 천안캠퍼스는 서울캠퍼스의 이원화 캠퍼스이며 각 캠퍼스는 단과대학을 5개씩 가지고 있으며 서울은 20개의 과, 천안은 18개의 과로 구성되어있다. 서울캠퍼스는 인문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 경영경제대학, 융합공과대학, 문화예술대학의 5개 단과대가 있다. 천안캠퍼스 개설과 동시에 서울캠퍼스 소속이던 어문대학(현 글로벌인문학부대학)은 천안캠퍼스로 이전하게 되면서 디자인대학, 예술대학, 글로벌인문학부대학, 공과대학, 융합기술대학으로 5개 단과대가 있다. 


상명대학교 상징


  상명대학교는 원래 여자사범대학교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여성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학문적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학교의 슬로건이었다. 그러나 1996년부터 남녀공학대학으로 바뀌면서 창의적 지도자가 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교육 목적을 바꾸었고 “Dream Hiker, 상명” 슬로건에서 2023년부터 “그대, 상명을 원천으로 세상에 솟는 샘물이 되어라”를 슬로건으로 가지고 가고 있다.


상명대의 공식 마스코트가 된 수뭉이


  상명대의 공식 캐릭터인 수뭉이는 불과 2020년에 공식 캐릭터로 뽑힌 따끈따끈한 마스코트이다. 타 대학들과는 다르게 상명대학교에는 공식 캐릭터가 없다보니 학우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상명대는 6월에 상명대 마스코트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를 합쳐 419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62.7%라는 압도적인 과반수로 채택되었다. 수뭉이는 당시 불어교육학과의 조교로 일하고 있던 학우가 제작한 캐릭터로 학교의 상징인 사슴을 귀여운 캐릭터로 디자인해 학우들의 많은 사랑과 귀여움을 얻고 있는 대표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수뭉이 사진

(사진출처:https://www.smu.ac.kr/webzine/sm-people.do?mode=view&articleNo=712592)



  온고창신. 옛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이다. 자랑스러운 상명대의 역사와 전통을 통해, 많은 슴우들이 자신만의 빛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라며 기사를 마친다.




곽민진 부장기자, 이윤진, 김지연 수습기자